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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임대형 민자 기숙사 `누리관` 개관… 교수회 ˝첨성·명의관처럼 부실 운영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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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현 작성일19-09-2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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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지우현기자] 경북대학교 생활관인 '누리관'이 지난 27일 개관식을 갖고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경북대에 따르면 '누리관'은 연면적 2만2389㎡에 남·여 생활관 2개동, 지하 1층·지상 14층 규모로 총 사업비 416억원이 투입됐다.

  임대형 민자사업(BTL) 방식으로 지어져 앞으로 20년 동안 경북대에서 그 시설을 임대하고 약정된 임대료를 민간사업자에게 지급하게 된다.

  누리관은 총 608실로 1209명을 수용할 수 있다. 2인실 591실, 기혼자실 10실, 장애인실 7실로 구성됐으며 휴게실, 스터디룸, 독서실, 체력단련실, 탁구장, 편의점 등의 편의시설이 함께 갖춰져 있다.

  이번 누리관 개관으로 경북대 생활관 수용률이 전체 재학생 대비 약 2.5%p 상승한 24.7%로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경북대 교수회는 누리관 개관 하루 전인 지난 26일 누리관과 같은 방식으로 운영대는 또다른 기숙사 '첨성관'과 '명의관'이 운영사의 부실운영으로 학생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교수회는 이날 교수회 사무실서 기자회견을 갖고 '첨성관'과 '명의관'의 내부에 곰팡이가 피고 누수현상이 일어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또한 기숙사 운영사가 협약내용을 위반하고 식당을 직영하면서 낮은 단가의 식단을 제공해 학생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고도 했다.

  첨성관과 명의관은 지난 3년간 기숙사 운영 성과 평가에서 최하위인 C등급을 받았고 지난 2011년 교육부 감사에선 경북대 BTL 실시 협약이 부적절하다며 실시협약 변경 처분까지 받았다.

  경북대 교수회는 "비리투성이인 첨성관, 명의관 운영사의 파행적 운영에 따른 학생들의 기본권 침해에 대해 심각한 표한다"며 "이번에 개관한 누리관도 기존 기숙사와 같은 방식으로 운영돼 같은 길로 걷게 되는 건 아닌지 우려스럽다. 교수들이 적극 나서 학생들의 보금자리인 기숙사들이 정상 운영 될 수 있도록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지우현   uhyeon652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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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